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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일본어 표현

[일본어 현지 표현]남자 뒷머리를 '상고 머리'로 잘라주세요는 어떻게 말해야할까?

by 코세이넨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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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면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을 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사용하는 표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설명을 하면 전혀 엉뚱한 머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제가 직접 일본 미용사 분에게 배운 일본 미용실 생활 일본어 한 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특별하게 머리를 기르거나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한국 남성분들은 대부분 깔끔한 투블럭 컷에 뒷머리 라인을 올려친 '상고머리'로 스타일을 유지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러면 일본 미용실에서 뒷머리를 상고머리로 깎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사전을 열심히 검색해보겠습니다.

 

사전에 검색해 보니 상고머리는 「角刈り」(카꾸가리)라고 나오는군요!

자, 이제 용어를 익혔으니 일본 미용실에 위풍당당하게 들어가서 뒷머리를 「角刈り」(카꾸가리)로 잘라주세요!!!!라고 미용사분에게 주문을 합니다.

 

그런데 미용사분 의아한 표정입니다.

내가 외국인이라 발음이 안 좋았나? 「角刈り」(카꾸가리)가 뭔지 모르시나?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이게 사실은 「角刈り」(카꾸가리)라는 용어가 일본에도 있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처럼 남자 뒷머리나 옆머리 끝라인을 깔끔하게 올려치는 것을 「角刈り」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옆, 뒷머리는 완전히 짧게 자르고 윗머리를 각진 형태로 만드는 것을 일본에서 「角刈り」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머리'라고 부르죠?

 

전혀 표현이 다르기에 「角刈り」로 잘라달라고 하니 미용사 분의 표정이 의아했던 것입니다.🤣🤣

 

제가 일본 미용실에 들어가서 "뒷머리는 「角刈り」로 잘라주세요!"라고 말하니

미용사 분께서 의아한 표정을 짓길래 "지금 뒷머리 모양대로 잘라주세요."라고 말을 바꿨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다 자르고 나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角刈り」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 있는 머리이고 너 같이 자르고 싶은 경우에는 「後ろのエリアは四角くしてくださいって言えばいいよ」(뒷부분은 사각 모양으로 잘라주세요)라고 말하면 돼"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엉뚱한 표현으로 머리를 잘라달라고 한 게 좀 부끄러웠지만 이런 것 배우려고 현지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제가 직접 경험한 일본 미용실 용어 한 가지 공유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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