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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킹홀리데이(2023.03.14~)/워킹홀리데이 정보 공유

일본 워킹홀리데이 1~2주차 후기 및 정보 공유

by 코세이넨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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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 3년간을 기다린 끝에, 원래 계획보다 많은 나이로,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일본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일본 문화에 흥미를 가짐 -> 일본어 공부의 순서가 아니라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본어 공부 시작 -> 일본 문화에 흥미를 가진 케이스입니다.

 

일본어 전혀 모르는 상태로 히라가나부터 공부 시작해서 JLPT N3까지 6개월 N1까지 1년 만에 취득했는데요,

N3~N1 취득 기간 중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고, 개인적인 공부의 완성을 위한 일본 생활을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한 번 가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와 같이 일본어 공부 및 워킹홀리데이 결심을 했던 때가 코로나 사태 직전이었고,

이후 코로나 사태로 저는 3년 6개월 가량 회사에 다니며 안정적인 워홀 생활을 위한 저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너무나도 길어져 정말로 워킹홀리데이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던 22년 11월에,

갑작스러운 일본국 대사관의 워홀 비자 접수 재개와 함께 포기했던 마음이 다시 한번 불타올랐고,

해당 분기 비자 신청에서 합격하여 개인의 목표 달성을 위해 비자를 취득하여 일본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유튜브에 도전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쓸 휴대폰을 따로 구매하였고 이런저런 장비들을 구매하느라 출국 준비 과정에서 총비용이 180만 원가량 사용되었습니다

 

이 비용 중 무조건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비용은 110만 원가량이었고 내용을 추려서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항공 플라이백 편도-출국
프리미엄 번들 선택(화물 30kg, 우선 탑승, 빠른 짐찾기 포함)
194,500₩
비행기 취소 수수료 1 20,000₩
비행기 취소 수수료 2 20,000₩
비행기 수하물 무게 추가 30,000₩
마이뱅크 여행자 보험 1년
보장 금액 3만 달러/메리츠화재
275,640₩
30인치 캐리어 141,600₩
쉐어하우스 계약금 315,743₩
워킹홀리데이용 도장 3종
(한문 이름, 한문 성, 영문 성/제일 도장)
5,333₩
110v 변환 어댑터 20개 9,700₩
해외 여행용 멀티 플러그 어댑터 4개 8,360₩
증명 사진 촬영 30,000₩
출국 전날 게스트하우스 예약 47,000₩

 

*비행기 취소 수수료 2회는 일본 입국 당일 쉐어하우스 관리사무소에 월세 지불 및 열쇠 수령을 위해 직접 가야 하는데

반드시 예약 시간에만 방문해 달라는 내용이 있어 입국 당일 변수(입국 심사 대기 시간, 길 잃을 우려 등)를 고려하여 2차례 비행기 시간을 당기다 보니 발생하게 되었다.

 

여기에 추가로 현금 20만 엔과 트래블로그 카드에 10만 엔을 충전하였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합격 후 1월~2월 간 필요한 일들을 순차적으로 처리하였고 큰 문제없이 한국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인 화요일에 오전 6시 20분 비행기로 일본 나리타 공항에 8시 40분쯤 도착하였는데 입국 대기줄이 평일치고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입국 심사에 약 1시간이 소요되었고 별도의 문제 사항 없이 재류카드와 지정서를 받아 입국 심사를 마쳤습니다.

('지정서'란 대강 불법적인 일이나 사행성 일 외에는 문화 체험을 위해 제한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외국인이라는 내용을 담은 종이로 워킹홀리데이 입국 시 재류 카드와 함께 반드시 받아야 하는 종이이며, 입국 심사 당담하신 분이 여권 내 워홀 사증 뒤 페이지에 스테이플러로 찍어줍니다.)

일본에서 혼자 살 때 주로 계약하는 1 LDK의 방은 회수할 수 없는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판단하여

셰어하우스를 계약하였습니다.

 

기업형 쉐어하우스 관리 업체를 통해 JR야마노테선 라인 번화가에 근접한 쉐어하우스 방을 손쉽게 계약하였고

입국 후 이 방의 첫 월세 지불과 열쇠 수령을 위해 시나가와역으로 향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 후 시나가와로 향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해 치바역-도쿄역-시나가와역-~~요코하마를 고속이동하는 특급 열차입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시나가와역까지 약 1시간 10분가량이 소요되며 티켓 가격은 3250엔이었습니다.

더 저렴하게 일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일본 입국 당일 가지고 있는 짐이 10kg 캐리어+35kg 캐리어+6kg 백팩이 있어 이 모든 짐을 지고 처음 가보는 역에서 티켓 끊어가며 환승하는 것은 너무 큰 체력 소모가 있기에 시원하게 돈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사람도 없고 너무 편해요 나리타로 입국해서 도쿄역 쪽으로 가야 하는데 짐이 너무너무 많은 분들,

그냥 시원하게 3만 얼마 쓰면 진짜 쾌적하고 빠르게 중심가로 이동 가능합니다.

일본 워홀 3 대장을 주민 등록 및 건강보험 가입, 휴대폰 개통, 계좌 개설이라고 하더라고요?

(다 별 것도 아닌데 웬 3 대장인가 싶습니다.)

 

주민등록 및 건강보험 가입

입국하고 다음 날 아침, 바로 관할지역 구청(区役所)에 가서 주민 등록과 건강 보험 가입을 마쳤습니다.

 

구청 들어가서 "住民登録のために来ました。"라고 말하면

입구 쪽에서 안내 도와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접수 및 서류 작성 도와주십니다.

 

어디에 뭘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을 때는 "스이마셍~"하고 가까운 분 불러서 모르겠는 칸 가리키면서

"ここは何を書けば良いですか"라고 물어보면 옆에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작성한 서류 가지고 있다가 접수 번호 불리면 주민 등록 진행하면 되고요.

 

이후 건강보험 가입할 거라고 말하면 몇 번 에어리어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주민등록 마친 재류카드와 넘겨주시는 서류 등 들고 가서 건강보험 가입하시면 됩니다.

(보험료 감면 신청 안 하면 보험료 비싸게 책정된다는 말이 인터넷에 많던데 제 경우에는 금액 관련해서 물어보니 직전 연도 수입이 없는 외국인이니까 최저 금액으로 가입된다고 알려줬습니다. 구청 by 구청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을 위해 건강보험 접수 담당하시는 분한테 금액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휴대폰

저는 휴대폰의 경우 한국에서 유학생용으로 개통 대행해 주는 업체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입국할 때 번호 발급 완료된 유심을 소지한 상태였고요.

 

요금은 통화 무제한+소프트뱅크 통신사 간 SMS 무제한+데이터 20기가로 월 39,000원(세금 포함) 나갑니다.

근데 단점이 개통 대행업체 소속의 법인 명의로 처리가 되어서 라인 연령확인이 불가능하더라고요.

(현재까지 라인 연령 확인 외에는 일반 이용/각종 인증에 관련해서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라인 연령 확인이 안 되는 앞으로 또 다른 부분에서 문제 생기는 거 아닌가 싶어서 라인모 등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있긴 한데 그렇게 하면 번호도 바뀌어버리고 현재 사용 중인 번호도 기간 약정 식이라서 위약금이 발생하기에 고민 중입니다.

 

근데 또 웃긴 게 라인 연령확인은 안되는데 라인페이 같은 전자 금융서비스 인증에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뭔지 모르겠습니다. 웬만하면 국제 브랜드 신용카드 사전에 잘 준비하셔서 입국 후 라인모 개통하세요.

 

대신에 개통 대행업체 통하면 진짜 편합니다.

아무것도 신경 쓸게 없어서...

 

그리고 한국 갤럭시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아이폰 마련하세요 아이폰.

일본은 아이폰의 나라입니다.

마지막까지 아이폰 살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갤럭시 들고 온 삼엽충 오열 중입니다.

 

일본에서 안드로이드 쓰려면 일본 정발 갤럭시나 일본폰 써야 편합니다.

(おサイフケータイ라고 일본 교통카드나 카드결제 기능이 들어가 있어야 편하게 쓸 수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 애플페이 월렛으로 대체해서 100% 쓸 수 있는데 한국 갤럭시는 이 기능을 못써서 아날로그적으로 결제를 해야 합니다.)

 

 

계좌 개설

 

주민등록 마치고 바로 우체국으로 가서 계좌 개설도 진행했습니다.

 

역시 아무런 문제 없이 발급하였고 익히 알려진 대로 비거주자용 계좌.

(입출금 기능뿐, ATM 통해서 송금 가능 가능하나 22년 5월부터 비거주자용 계좌는 모든 송금 거래를 해외송금으로 취급하여 수수료가 몇 만 원씩 나옴/라인페이로 해결 가능)

 

입국 다음 날인 수요일에 계좌 신청해서 토요일에 통장이 도착했고요(4일 소요)

입출금용 캐쉬카드는 1주일 후 금요일에 도착했습니다.(10일 소요)

 

그리고 일본 입국 전까지 이 계좌 개설에 대해서 정말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각종 일본 은행에서 온라인/모바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데 정말 워홀러는 유초 밖에 안 되는 건가?"

 

직접 와서 경험해 보니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상 유초 비거주자용 밖에 원활하게 개설 진행이 안된다" 

 

구글링 하면 나오는 예전 글들 중에 지점마다 달라서 우초 외 은행에서 계좌 개설 해주는 곳도 있고

거주자용으로 바로 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 내용들의 글이 있는데

제가 발품 팔면서 해본 결과 팩트 체크 안 되는 풍문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입국하자마자 계좌 개설이 가능한 곳은 유초, 미츠비시 UFJ 두 군데였고

다른 은행은 모두 거주 6개월 미만 외국인은 절대 계좌 개설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미츠비시 UFJ에서는 담당 직원분이 계좌 개설 진행 중에

"아직 일본에서 직장이 없으시다면, 일본은 직장 별로 급여 지급하는 지정 은행이 다르니까 미리 비거주자용으로 만들지 말고 나중에 채용되신 후 천천히 개설 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하여 계좌 개설 진행을 취소하였고,

 

유초와 미츠비시 UFJ  두 군데 모두 동일하게 "고용계약서"를 지참하여 계좌 개설을 요청하면

바로 거주자용 계좌로 발급/전환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혹은 체류 6개월 경과)

 

이로 미루어 볼 때 일본 체류 6개월 미만의 외국인에게 계좌 개설을 거부하는 다른 은행들도

"고용계약서"와 함께 이 은행 계좌로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면 6개월 미만인 상태에서도 계좌 개설을 해줄 것 같습니다.

 

주민등록과 건강보험 가입에 대한 문제는 일본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수준이 아니면 큰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추후에 휴대폰 개통, 계좌 개설 및 비거주자용 계좌의 이용 제한을 라인 페이로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별도로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약 4년간 회사원 생활을 했고 일본어 능력을 활용+향상하고 싶어서

단순 노동보다는 사무 쪽 일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력서 넣고 전화 인터뷰나 면접 본 곳에서 모두 *광탈*하고 있고요^^

 

외국인 신분으로 사무직 알바를 구한다는 게 역시 쉬운 일을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입국한 지 2주밖에 안 지났고 아직 몇 군데 면접이 예정된 상태이니 여유를 가지고 사무 쪽 일을 구해보다가 정말 안 되겠으면

단순 노동 쪽으로 눈을 돌려볼 생각입니다.

 

아르바이트/구직에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선 워킹홀리데이 1년, 혹은 취직까지 해서 그 이상을 외국에서 살고 있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혈혈단신으로 비교적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왔는데 너무너무 외롭고 긴장되고 위축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워킹홀리데이 잘 알아보지도 않고 괜히 왔다는 후회도 들고요.

 

그럼에도 가족, 친척, 여자친구 등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한국 나이 30에 선택한 길이니 외로움도 곤란한도 잘 이겨내보려고 합니다.

 

4년 전 도쿄 여행 왔을 때 여자친구와 같던 곳 재방문이나 거주지 근처에 가볼 만한 곳들 찾아가서 구경하다 보니 기분도 다시 많이 괜찮아졌고요.

 

지속적으로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에 대한 내용 업데이트하여 앞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이 이 블로그에 들어오셨을 때

정보적으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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