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킹홀리데이 9개월 차 후기

4개월 차에 마지막 후기를 올려두고 양심도 없이 5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사실...먹고 살기 바쁩니다.

외노자의 삶...이게이게 쉬운게 아닙니다.

 

우선 저의 워킹홀리데이 제 1목적은 당연하게도 비즈니스 일본어의 숙달입니다.

(제 0목적은 밥 벌어먹고 살기)

운이 좋게도 여행회사의 호텔-고객 간의 업무 처리를 담당하는 일을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업무 중이라서 제 0, 1목적은 충실하게 달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 부수적인 목적들로 일본어, 일본 생활 관련 블로그를 꾸준하게 운영하기와

일상 생활 유튜브 찍기를 생각하고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왔는데요,

4월 말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채용되기 전까지 완전히 외국인 개백수로 놀고 있을 때나 글 좀 쓰고 영상 좀 찍고 다닐 시간이 있었지 풀타임으로 주간 일하고 나면 쉬는 날은 다시 돌아오는 평일 보낼 준비(청소, 빨래, 밥 지어놓기 등등)하고 나면 피곤하기도하고 전~혀 시간이 없습니다.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제가 워킹홀리데이에 오기 전부터 구독하고 있던 블로그나 유튜브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외노자의 삶을 사는 와중에 그렇게 시간을 내서 매일, 매주, 매월 글을 쓰거나 영상을 찍어 올리시는지...정말 존경스럽니다.

거의 워홀 막차 나이로 온 저는 체력 이슈로 온전하게 살아 숨쉬기도 벅차네요.

 

윗단에서 조금 더 이어가보면 블로그 투고를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도 정말 대단하지만 유튜브 영상 주기적으로 업로드 하는 분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일본 와서 일해보시면 알겠지만 정상 범주의 일반적인 일을 일주일 풀타임으로 해야 버는 돈이 사회 보험이랑 주민세 떼고 20만엔 내외가 대부분입니다.(정말 스페셜한 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온전히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모든 걸 해결한다고 했을 때 일 8시간 주5일 일하고 나면 체력적으로 꽤 힘든데 어떻게 그렇게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하시는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체력을 넘어선 열정...섬띵 인비저블...

 

저도 현재 회사에서 근속 6개월이 채워지면서 유급휴가를 사용 할 수 있게되어서, 앞으로는 유급휴가 소화하는 날에 당일 치기로 갈 수 있는 도쿄 근교라도 여행 다니면서 블로그 투고와 유튜브 촬영에 시간을 들여볼까 하고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9개월 차 후기 마지막으로 남길 개인 소식은 취업비자로 재류자격 변경을 신청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정한 근속 조건이 채워지면서 3개월 자동 갱신 계약이 무기계약으로 전환되었고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비자발급용 서류도 받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제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남은 기간이 약 3개월 반인 만큼 빠르게 움직여서 현재 재류자격변경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제가 직접 진행하는 건 아니고 일본의 행정업무 대행 전문가인 '행정서사'에게 의뢰비를 지불하고 대행을 맡겼는데요,

행정서사를 통한 재류자격변경 절차에 대해서는 저의 재류자격 변경이 무사히 완료되고 나면 별도의 글로 다시 한번 다뤄서 앞으로 워킹홀리데이 후 취업비자로의 연계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 할 만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뢰 비용은...저 같이 한국에서도 회사 다니면서 저축도 좀 해놓은 20대 중후반들에게는 앞으로의 경험 생각하면 별 것 아닌 정도고 20대 초반에 워홀와서 버는 돈만큼 생활비 다 쓰는 분들에게는 약간 버거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부분도 제가 열심히 조사했던 의뢰 비용 전반적으로 기억하고 있기에,

저의 재류자격 변경이 완료되면 함께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