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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돈키호테에 장을 보러가다가 골목길의 풍경이 참 맘에 들어서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도심 속의 낡디 낡은 주택과 주택을 덮은 파릇파릇한 나무, 그 앞에 핀 보라빛 수국, 화창한 날씨
문득 일상 속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저는 도쿄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번화가인 이케부쿠로 바로 옆 정거장에 살고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도 질려버릴 정도의 인파가 몰려있는 번화가에서 바로 한 정거장 옆일 뿐인데 이런 풍경이 있다는게 일본의 묘한 매력 같습니다.
일본에 있으면 가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게 좋은 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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